혼잣말 🌗

새로운 시작, 새로운 기록

riyes 2023. 2. 13. 16:00

  갑작스러웠던 퇴사, 다시 찾아온 휴식시간 🍩  

갑작스럽게 퇴직을 한지도 벌써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공황증세로 인수인계도 못한 채 갑작스럽게 진행된 퇴사.

그 이후,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스트레스로 건강이 안 좋아져서 퇴사했다는 소식들이 하나 둘 들려왔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던 과장님도 당시 내가 겪었던 증상들을 똑같이 겪고 계시다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이제야 알겠다고 연락을 주시기도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과장님도 퇴사를 하셨다.

지나고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던 시간들이었다.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을 따고, 개발(초반에 배우기 시작할 때 퇴사하게 돼서 이 부분은 참 아쉽다)도 배워보고 여러모로 나를 한 단계, 두 단계 성장시킬 수 있었던 곳이었으니 지옥 같던 순간들도 이제는 아련하게 느껴질 때도 있다.

 

2021년 퇴사 후, 소소하게 아르바이트도 하고 개인적으로 홈페이지 제작도 하며 지내다가 작년에는 프리랜서로 프로젝트에 참여를 했다.

2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됐던 프로젝트 기간이 지나고 현재는 12월 초부터 쉼의 시간을 갖고 있다.

근데 왜이렇게 불안한지..

대표님께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2차 사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도 막상 일을 안 한 채로 2개월이 지나가 버리니 심적으로 불안해진다.

 

  티스토리 개설, 나만의 공간 만들기 😘  

워낙 밖에 잘 나가지 않는 타입이라,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것들 중 하나인 뜨개를 배워보고자 준비물들을 이것저것 주문하고  차근차근 영상을 따라 하나 둘 작업물을 뜨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런 것들을 기록해 보고 싶어 졌고, 예전에 개설해보려고 했던 티스토리를 다시금 포털사이트에 검색해 보았다. 그렇게 자기 전 핸드폰으로 계정을 생성하고 오늘 기본으로 제공되는 스킨을 입힌 후 이것저것 꾸며 보았다.

 

블로그 이름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하루하루 평범하게 보내고 있는 내 일상 그대로 '오늘도 평범'이라 짓고 적용 버튼을 눌렀다.

그렇게 뼈대를 어느 정도 잡아두고 첫 글을 적어나가는 중이다.

 

 이사 오고 첫날의 느낌이랄까, 가전부터 가구까지 배치할 곳들을 알아보고 무얼 살 것인지 알아본 후 하나하나 배송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느낌과 비슷한 것 같다. 내가 앞으로 올릴 글들의 카테고리를 정하고 그 안에 적어나갈 글들을 생각하면 작은 설렘도 느껴진다.

 

30대가 되니 친구들을 만나거나 학교 동기들을 만날 때마다 한 해, 한 해 대화의 주제들이 바뀌고 뭔가 한층 진중해진 느낌이 든다.

저마다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과 지인들을 보며 활력을 얻고 나 역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 보자 생각하게 되는데, 그 첫걸음에 대한 다짐이 티스토리 개설이다. 앞으로 이 공간이 멋지게 채워질 수 있도록 평범한 일상이 하루하루 쌓여 나중엔 내 기록들이 반짝일 수 있도록 차곡차곡 쌓아 나가 볼 생각이다. 🤩